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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나리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김종석홀에서 열린 경제학부 '자유와 시장' 특강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6.11.05. parknr@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으로 세계 경제의 투자 규모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커졌다고 진단했다.최 회장은 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김종석홀에서 열린 경제학부 '자유와 시장' 특강에서 AI 시대 세계 경제의 변화와 한국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4년 만에 서울대 강단에 선 그는 기업 경영 30년을 돌아보며 "변화의 속도는 항상 더 빨라진다"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최 회장은 최근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 "이걸 이렇게 발표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이어 "저희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2100조원이었다"며 "삼성은 더 큰 숫자를 이야기했고, 두 기업이 거의 50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하다 보니 이게 정상적인 계획이냐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그는 "전 세계는 이미 이런 게임에 들어와 있다"며 "저희도 이렇게 베팅하지 않고서는 쫓아갈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이처럼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어지는 배경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경쟁을 꼽았다.최 회장은 "왜 이렇게 AI에 열광하고 사람들이 돈을 많이 쓰는 것이냐"며 "AI가 가져올 변화가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패권 문제"라고 설명했다.AI 기술 확보 여부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양국이 경쟁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는 것이다.최 회장은 막대한 AI 투자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에도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언급하며 "내가 먼저 죽을 수는 없지 않느냐"며 "살아 있어야 이 게임에 계속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의 기존 수출 주도형 성장 모델도 한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과거에는 값싸고 좋은 물건을 만들어 세계 시장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성장했지만, 이제는 미중 공급망이 분리되면서 기존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설 푸아그라 생산 공장. 작업자가 거위의 몸에 먹이를 주입하고 있다.[PETA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먹이를 왜 저렇게 줘?”사람의 손에 붙잡힌 오리 한 마리. 강제로 부리를 벌리고, 기다란 관을 밀어 넣는다. 그리고 그 관을 통해 어마어마한 양의 먹이를 쏟아붓는다.얼핏 보면, 먹이를 먹지 못하는 아픈 동물을 치료하는 듯한 모습. 하지만 현실은 이와 정반대다. 푸아그라 생산 공장.[PETA 홈페이지 갈무리] 단기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도록 사육해, 간을 비정상적으로 크게 만들기 위한 과정. 하루에 두 차례씩, 약 2주 동안 먹이를 강제 주입한 뒤 도축한다.이렇게 만들어진 음식이 바로 세계 3대 진미에 속하는 ‘푸아그라’. 부드러운 식감과 진한 풍미로 유명한 고급 식재료로, 미식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진다.하지만, 이를 위해 주 생산국인 프랑스에서만 매년 2000만마리의 거위와 오리가 먹이를 강제주입당하는 등 혹독한 사육 방식에 의해 희생되고 있다. 푸아그라.[헤럴드DB] 그런데 최근 푸아그라 생산 과정의 잔혹함이 알려지며, 미국 일부 주에서 강제급식 푸아그라 유통을 금지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시민들 또한 이같은 조치에 대다수 ‘찬성’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푸아그라는 프랑스어로 ‘기름진 간’이라는 뜻이다. 이름 그대로 오리나 거위의 간에 지방을 잔뜩 축적시켜 만드는 식재료다.방법은 간단하다. 오리나 거위의 몸을 붙잡고, 부리 안쪽으로 관을 삽입한다. 이후 관을 통해 옥수수 등을 섞은 사료를 주입한다. 이같은 과정은 약 10~15일 동안 진행된다. 하루 2차례식 반복하며, 총 20~30차례 관을 삽입한다. 진저 브레드와 발사믹 식초를 곁들인 푸아그라 [123RF] 이렇게 먹이를 강제로 공급하면 간에 지방이 쌓이기 시작한다. 반복적인 급식으로 간이 비대해지고, 결국 일반적인 상태보다 훨씬 커진 간을 식재료로 사용하는 것이다.문제는 이 과정이 동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다. 지난 9월 국제학술지 ‘애니멀스(Animal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강제급식 과정에서 오리와 거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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