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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약 혁신 센터에서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중국이 저렴한 비용과 낮은 규제, 수월한 환자 모집을 내세워 전 세계 신약 임상시험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약 개발의 핵심 국가인 미국과 유럽의 제약사들이 중국 임상연구소와 병원을 찾으면서 중국의 신약 관련 기술수출도 역대 최대로 늘고 있다.2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의약품 데이터 기업 노스텔라와 집계한 결과 지난해 전 세계 신약 신규 임상시험의 45%인 1611건이 중국에서 진행됐다. 중국은 2008년 5%에도 미치지 못했는데 2017년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늘면서 2023년 세계 최초로 1000건을 돌파했다.임상시험 추적 기관인 시텔라인(Citeline)에 따르면 중국 임상시험은 전국 282개에 달하는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IIT)’ 거점에서 이뤄진다. 기존 제약사 주도 임상에 비해 의료진이 현장에서 발견한 가능성을 직접 검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를 종합하면 최근 아스트라제네카·노바티스·로슈·사나바이오테크놀로지·템페스트테라퓨틱스를 포함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중국 파트너와 함께 이곳에서 IIT를 했다.미국과 유럽의 제약사들은 중국 임상시험의 최대 강점으로 비용이 기존의 평균 30%에 불과한 점을 든다. 실제로 미국 희귀 유전성 안질환 치료제 개발사인 인젤테라퓨틱스는 상하이의 한 병원이 추진한 환자 6명을 상대로 임상시험을 하는 데 100만 달러를 투입했다. 회사 측은 같은 실험을 미국에서 했다면 1000만~2000만 달러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방대한 인구 덕에 어떤 희귀 질환도 충분한 환자를 모집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제약사를 중국으로 불러모았다. 베이징에서만 연간 3억 명이 넘는 환자가 있고 이곳의 의사들은 30개 이상의 연구를 동시에 진행한다. 그 결과 중국에서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속도는 다른 나라보다 평균 2~5배 빠르고 이는 중소형 제약사까지 끌어들이고 있다.결정적인 계기는 2015년 중국의 바이오테크 규제 개편이었다. 일부 첨단 치료법은 규제 당국의 승인 없이 과학·윤리 심의만으로 임상을 30일 오전 인천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열린 '인현동 화재 참사 27주기 해상 추모제'에서 박찬대(왼쪽에서 두 번째) 인천시장과 유가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30일 오전 10시30분쯤 인천 팔미도 인근 해상. '11'이라고 적힌 부표로 다가갈수록 바닷바람이 옷깃 사이를 파고들었다. 갑판 위에 줄지어 선 유가족들은 국화꽃을 한 송이씩 손에 쥐고 있었다. 그 옆으로는 인현동 화재 참사 27주기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렸다."그래도 오늘은 날씨가 좋아요. 항상 추웠거든."김폰삼 유가족협의회 총무가 감회에 젖은 표정으로 말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낯선 선박을 타고 아이들 유골이 뿌려진 팔미도 앞바다로 향했다. 20주기까지만 해도 5년에 한 번씩 아이들을 만났던 유가족들은 그간 관광객 틈바구니에서 유람선에 탑승한 채로 11번 부표를 스쳐 지나갔다.이날 인천시는 인현동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27년 만에 처음으로 해상 추모제를 주관했다. 25주기를 기점으로 인천시교육청이 민간 선박을 지원했지만, 해상 추모제가 공식 행사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추모객 80여명이 탑승한 유람선에도 이날만큼은 '추모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지혜야, 엄마 왔다. 이제 마음 편히 쉬어."연안부두를 출발한 배가 11번 부표 앞에서 멈추자 고 이지혜 학생 어머니 김영순(70)씨가 국화꽃을 바다 위에 내려놓으며 딸을 불렀다. 이번 추모제는 그에게 유독 각별한 순간으로 다가왔다.참사 당시 아르바이트를 알아보러 갔다가 숨진 고 이지혜 학생은 그간 '종업원'으로 분류되면서 희생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가해자들과 함께 보상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유가족협의회의 기나긴 '명예 회복' 요구 끝에 국민권익위원회가 '제도 개선' 의견을 표명했고, 관련 조례도 올 3월 개정됐다.하지만 제물포구가 관계기관 협의 등을 사유로 고 이지혜 학생을 희생자로 공식 인정하는 보상심의위원회 개최를 미루자 김씨를 포함한 유가족들은 최근 '노숙 농성'에 돌입했다. 김찬진 구청장은 지난 27일 유가족들을 만나 올해 안에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딸의 명예 회복 약속을 받은 김씨는 "27년 동안 고생했다"며 바다를 향해 인사를 건넸다.유가족들에게도 이번 추모제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고 이지혜 학생 명예 회복 요구와 동시에 인현동 화재 참사가 재조명되면서 지난 4월 '인천시 인현동 화재 참사 추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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