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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2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서 열린 제76주년 장진호 전투 기념 및 추모행사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10.29 [국가보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photo@yna.co.kr▶제보는 카톡 okjebo[※ 편집자 주 = 연합뉴스는 오는 3일 한일 간 공조를 주제로 한 '2026 미래경제포럼' 개최를 앞두고 한일 양국에서 협력 활동에 몸담아 온 각계 인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정관계는 물론 재계, 문화, 스포츠, 학계, 시민사회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한목소리로 양국이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는 20년간 양국을 오가며 일본 교사와 공동수업을 이끈 조은경 전주 근영중학교 수석교사의 인터뷰를 끝으로 12편의 기획기사를 마무리합니다.] 수업하고 있는 조은경 교사 [촬영 김문경] (전주=연합뉴스) 김문경 기자 = "공동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를 배우고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을 수 있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조은경 전주 근영중학교 수석교사(역사과)는 지난달 2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일 공동 역사 수업의 목표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조 교사는 2005년부터 매년 동아시아 평화와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해 한일 공동 역사 수업을 개최하고 있다.한일 양국의 교사들이 서로의 학교로 오가며 학생들과 과거·현재·미래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고, 어느덧 3천명이 넘는 학생이 수업을 수강했다.학창 시절 세계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조 교사는 교직에 몸담은 뒤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자신과 다른 삶을 이해토록 돕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고 회상했다.그는 한일월드컵이 열린 2002년 한일 교원단체가 주관하고 교육부가 지원한 '한일 평화교재실천교류회'에 교사 대표로 참여하며 일본의 교사들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이때 맺은 인연은 2004년 도쿄에서 개최된 '한일 역사회의'를 거치면서 양국 교사들이 참여하는 공동수업 구상으로 이어졌다.회의에서 조 교사는 친분이 있던 일본 교사들과 올바른 역사 인식과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함께 수업해보자는 뜻을 모았고, 2005년 첫 번째 공동수업이 근영중에서 열렸다. 인터뷰하는 조은경 교사 [촬영 김문경] 이후 그는 공동수업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의거와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 3·1 운동의 의미 등을 가르치며 학생들이 역사적 아픔을 이해하고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조 교사는 "올해는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한중일 공동수업을 개최했다"며 "일본 선생님은 일본어판 '나의 소원'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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